목차
흑삼 효능,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 호흡기 건강 개선 음식
▶ 실험 동물 투여 결과, 전립선 특이항원 48.6% 줄어 ▶ 전립선비대증 유발인자도 최대 31.4% 감소 ▶ 소재화 기술 3건 특허 등록 마쳐… 인체 적용시험 추진 중
01 of 05흑삼 효능
농촌진흥청은 인삼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가공인삼인 흑삼의 성분을 표준화한 데 이어 흑삼이 전립선비대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아울러 흑삼이 호흡기 건강을 개선하는 기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흑삼은 수삼을 3회 이상 쪄서 말린 것으로, 백삼·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 (Rk1, Rg3, Rg5)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수삼은 가공하지 않은 인삼 볕에 말린 인삼
농촌진흥청은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4주 동안 매일 흑삼을 먹였다. 그 결과, 비대증을 유도한 뒤 흑삼을 먹이지 않은 동물모델과 비교해 전립선의 무게가 최대 16.9%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최대 48.6%까지 감소했고, 전립선비대증 유발인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도 최대 31.4%까지 줄었다.
이는 의약품인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여했을 때 전립선특이항원이 약 37.4% 줄고,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은 2% 감소한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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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of 05전립선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의 크기가 나이가 들수록 커지면서 전립선 안의 요도에 압력을 가해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우리 몸의 5-알파-환원효소와 반응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돼 발생하며,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나 초음파 등으로 검사한다.
03 of 05흑삼 소재화 기술 특허 등록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로 총 3건의 흑삼 소재화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6개 기업에 이전해 인체 적용시험을 하고 있다.
※ 특허등록명과 번호 : △ 흑삼 추출물 및 흑삼에서 분리된 화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전립선 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10-2192641), 흑삼 추출물 또는 발효흑삼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전립선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10-2408623), △흑삼 및 도라지 복합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전립선 관련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10-2253143)
앞으로 흑삼을 건강기능식품 원료와 천연 의약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
04 of 05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 설정
한편, 농촌진흥청은 올해 3월 정부혁신 과제로 흑삼 제조 온도와 찌는 횟수, 시간 등을 표준화해 ‘인삼산업법 시행규칙’에 추가했고 흑삼 품질관리를 위한 성분 기준을 설정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이번 연구는 인삼 소비 촉진에도 보탬이 될 뿐 아니라, 대부분 수입 원료에 의존하는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원료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라며 “흑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빠르게 등록될 수 있도록 인체 적용시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05 of 05흑삼 추출물의 전립선비대증 개선 효과
□ 동물모델 (실험용 쥐)에서 유도한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효능평가
① 4주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정상군과 대조군, 의약품 투여군을 제외하고 전립선비대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 흑삼 추출물을 농도별로 투여함
② 조직학적 검사 결과, CON군에서는 정상적인 전립선의 상피, 간질 조직 등이 관찰되었으며 BPH군에서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관찰됨
– 의약품 투여군은 CON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찰되었고 흑삼 추출물을 투여한 군에서 흑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증식이 억제 (최대 16.9%) 되었음
③ 전립선 조직에서 생성되는 전립선특이항원 (PSA)은 의약품의 경우 37.4% 줄였으며 흑삼은 최대 48.6%까지 줄여주는 것을 확인함
※ 전립선특이항원 (PSA) : 전립선 내 세포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SA는 병원에서 전립선비대증 및 전립선암 등의 전립선과 관련된 질병의 진단을 위하여 환자의 혈액을 채혈하여 측정됨
– PSA 수치가 상승하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등 다양한 전립선 관련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나 다른 검사와 병행하여 진단하고 있음
④ 전립선비대증 유발인자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는 전립선을 수축시키는 의약품 (피나스테리드)을 투여할 때 2% 줄여주었고 흑삼은 최대 31.4%까지 줄여줌을 확인함
※ 피나스테리드 :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로 남성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을 환원하여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HT)로 전환하는 효소를 억제하여 탈모 및 전립선비대증 치료로 사용
– 전립선비대증은 DHT와 같은 호르몬에 의한 변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DHT 생성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피나스테리드와 같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 (5-alpha reductase inhibitor)가 사용됨
– 우울증, 근육감소 등 부작용으로 인하여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으며, 가임기 여성에게 불임, 기형아 출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약품 관리가 요구되고 있음
⑤ 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증진시키고 체질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용작물 소재를 개발하고자 함
– 본 연구에 사용된 흑삼은 홍삼과 제조방식은 유사하지만 증숙과 건조 횟수를 3회 이상 거치며 완성한 담흑갈색 또는 흑다갈색 삼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안전하고 경제적인 제조기술을 개발하였음